인도를 지나는 맨홀 뚜껑 둘레로 보도블럭이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어떤 자리는 푹 꺼지고 어떤 자리는 위로 솟아, 걷다가 발끝이 걸릴 만한 상태였습니다. 비가 오면 꺼진 곳에 물이 계속 고인다며 보수를 부탁하셨는데, 다행히 블럭이 깨지거나 모서리가 나간 것은 없었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맨홀 둘레 보도블럭이 내려앉아 발이 걸리고 물이 고이던 인도입니다. 블럭 교체 없이 전부 탈거해 바닥을 다지고 다시 깔아 단차를 없앴습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블럭은 한 장도 새로 넣지 않고, 기존 블럭 그대로 다시 깔아 단차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꺼진 구간의 블럭을 맨홀 가장자리부터 차례로 들어냈습니다. 들어낸 블럭은 순서가 헷갈리지 않게 옆쪽에 쌓아두었고요. 속을 열어보니 역시 모래층이 한쪽으로 쓸려 내려가 있었습니다. 맨홀이나 하수구 주변은 구조물과 흙이 맞닿는 경계라 빗물이 타고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구간은 멀쩡해도 유독 이 자리만 내려앉습니다.
바닥 모래를 다시 채워 고르고, 다짐을 반복했습니다. 이 평탄화가 이번 작업의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아래가 물러 있으면 블럭을 아무리 반듯하게 놓아도 몇 달 안에 같은 자리가 또 주저앉으니까요. 맨홀 뚜껑 높이에 기준을 잡고 주변 레벨을 맞춘 뒤, 빼놓았던 블럭을 원래 무늬대로 되깔았습니다. 줄이 흐트러지지 않게 간격을 하나씩 보면서 앉혔습니다.
마무리는 고운 규사입니다. 블럭 위에 뿌려 빗자루로 쓸어 넣으면 틈새로 파고들어 블럭끼리 서로 물리게 됩니다. 이게 채워져야 밟았을 때 흔들리지 않습니다.
맨홀 주변은 뚜껑 테두리와 블럭이 딱 맞물리는 게 중요해서, 그 경계 한 줄은 손으로 여러 번 눌러보며 높이를 다시 잡았습니다. 여기가 조금이라도 낮으면 물이 그 틈으로만 모여 얼마 못 가 같은 증상이 돌아옵니다. 보행자가 오가는 길이라 작업 중에도 들어낸 자리는 한쪽으로 몰아두고 통행 폭을 남겨두었습니다.
1단계 · 들어낸 보도블럭을 옆에 쌓아두고 바닥 모래를 고르는 작업자
2단계 · 블럭을 되깔고 레벨을 맞춘 맨홀 주변 바닥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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